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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에 더 빨라질 4차산업 시대… "필리핀, 살아남기 힘들수도"

  • 관리자 (kiso)
  • 2020-05-18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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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이 '포스트 코로나'에서 더욱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사태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비롯한 인공지능과 자동화 로봇,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관련 투자와 수요가 급증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전환이 더 빨라지고 있지만 필리핀은 인터넷 인프라조차 부족해 이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1차적으로 회사채 매입이나 실업급여 확대 등으로 악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봉합한 이후 2차적으로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5G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등 경기 부양책을 펼친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들의 현재 기준금리는 제로에 가까워 재정정책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또한 최근에는 정부의 인프라 정책 성향이 크게 바뀌어 과거에는 정부가 도로나 지하철, 건물 등 ‘구인프라’ 산업에 재정을 지출했다면 현재는 5G와 인공지능 등 ‘신인프라’ 산업에 투자하려는 의지가 강해졌다.



이는 모두가 5G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가가 미래에 세계 경쟁력을 주도할 것이라는 사실에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필리핀은 여전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는 산업 육성 정책도 부족해 향후 국가 간 경쟁에서 더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28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는 보도했다.


또한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와 수도권은 인터넷 연결 상황이 그나마 낫지만 농촌과 교외지역은 인터넷 인프라가 크게 부족해 사실상 재택근무와 전자상거래, 인공지능과 자동화 로봇, 자율주행차 등 기술이 도입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최신 기술은 5G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들이다.

마이클 티우 림 필리핀 정보통신기술(ICT)연맹 회장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나 모바일 결제가 늘어나는 등 기업과 소비자의 행동 변화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은 이에 따른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며 “심지어 일부 직원들은 인터넷에 연결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레스토랑에서 직접 식사를 하는 대신 먹을거리를 배달하려는 소비자가 늘자 기존에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영세상인들이 피해를 볼 수 있고,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레스토랑과 호텔 등 관련 산업은 이미 큰 타격을 받은 만큼 회생이 어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업계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악화되며 당장 상황이 어려워도 향후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등 신규 사업을 육성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지만 영세상인들은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결제로 무장한 프랜차이즈 대기업에 밀려 영영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 가게들이 영세한 필리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것이 아니면 필리핀은 다른 국가들보다 신규 기술 도입이 늦어져 그만큼 생산성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호텔 산업의 경우 당장 자국민 관광객을 유치해 일부 피해를 회복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해외여행 심리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 어렵다.


림 회장은 “ICT 기술이 발달하면서 일부 산업은 성장하지만 다른 산업은 쇠퇴한다”며 “안타깝게도 필리핀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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