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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체질로 싹 바꿔” BNK 전직원 코딩교육

  • 관리자 (kiso)
  • 2020-05-26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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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도 ‘변해야 산다’ 위기감
- 9개 계열사 8000명 의무교육
- 美 실리콘밸리 5명 연수 파견도

BNK금융그룹이 디지털 역량을 ‘포스트 코로나’ 경영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로 삼고 전 직원에게 온라인 코딩(컴퓨터용 언어로 프로그램 제작)교육을 의무화하고 나섰다. 스마트 기기 발달과 잇단 감염병 유행으로 금융 분야의 대면 업무가 점차 언택트(비대면)로 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BNK금융은 29일부터 부산은행 등 9개 계열사 전 임직원을 상대로 온라인 코딩 교육 시행에 들어갔다. 회당 20분 내외의 동영상 강의 형태로 이뤄지는 교육은 총 20회 분량이다.

BNK 하정근 인재개발원장은 “20대든 50대든 누구나 쉽게 코딩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알고리즘 등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담았다”며 “기초과정이 끝나면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 등 중급 과정을 오프라인에서 교육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은 그룹 사이버 교육공간인 BNK사이버문화센터에서 진행된다. 스마트폰으로 교육받을 수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디지털금융 관련 부서 직원에게만 이 같은 교육을 의무적으로 벌였지만 이젠 모든 직원이 컴퓨터 언어의 기본은 알 수 있게 조직 체질 자체를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

BNK금융은 지난해 9월부터 30명의 직원을 뽑아 2년의 금융대학원(동아대 디지털금융학과) 교육 지원도 벌이고 있다. 또 디지털금융 분야의 이론에 밝은 직원 5명을 선발돼 4차 산업혁명 최전선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실무 적용을 위한 연수를 받고 있다.

BNK금융이 디지털 교육에 의욕을 보이는 것은 다가올 미래에 디지털금융이 그룹 업무 전반에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BNK금융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약을 맺고 올 하반기 부산은행 영업점 한 곳을 디지털 기반 미래 점포로 꾸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이 직원과 대면 없이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만 사용해 직접 금융업무를 볼 수 있게 영업점을 꾸리는 것이다.

또 지난해부터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BNK핀테크랩’도 운영 중이다. 10여 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이 부산은행이 제공하는 공간에서 각종 지원을 받아 중견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부산은행은 이들이 내놓는 금융신기술을 활용해 성장 동력을 얻으려 하고 있다.

BNK 하정근 인재개발원장은 “금융과 디지털을 결합해 만들어지는 결과물은 매우 전문적이면서 복잡할 수 있다. 코딩은 이런 분야를 이해하는 가장 기초교육이 될 것”이라며 “많은 직원이 디지털금융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다양한 교육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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