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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코로나 사태 후 새로운 보험 문화로 떠올랐다

  • 관리자 (kiso)
  • 1970-0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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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한 보험사들의 선택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설계사 중심의 대면 영업을 고수해온 관행을 단 번에 깨뜨리지는 못하지만 비대면 영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보험업계에도 비대면 체계가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삼성화재 는 지난 3월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PIN번호를 활용한 간편인증을 도입했다. 이번 간편 인증 도입으로 간단한 계약변경과 같은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은 계약 변경 업무 90% 이상을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다.


또 모바일 링크를 통해 자사 앱 또는 홈페이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링크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회사가 고객에게 보내는 카카오 알림톡이나 문자메시지에 링크를 포함시켜 원하는 서비스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고객을 만나거나 전화로 처리하던 업무를 비대면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나 사내 행사에도 비대면이 확산되고 있다. 한화생명 은 사회공헌 활동에 비대면 개념을 결합, 전국 결연 복지단체에 마스크, 손소독제를 포함한 위생용품, 건강식품, 종이접기·색칠공부 등 놀이도구, 식료품, 생필품 등이 지원했다.

신한생명도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보험설계사들이 소속 지점으로 출근한 가운데 실시간 모바일 방송으로 제30회 영업대상 시상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달 보험업계 최초로 고객, 정비업체와 고화질 영상전화 통화로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단순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처리 전문가인 보상직원이 고객과 영상통화로 사고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상담한다. 따라서 단순 사고에 보상직원이 현장 출동해 조치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사고로 인한 교통 혼잡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 영상통화 서비스는 수리를 위해 입고된 피해 차량의 파손 정도를 확인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또 현대해상 은 올해 6급(전문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온라인 인공지능(AI)면접 전형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존에 면접위원들이 연수원에서 진행했던 1차 대면 면접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AI면접으로 바꿨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본인의 PC나 노트북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온라인 면접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캐롯손해보험은 최근 언택트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술을 접목한 ‘캐롯 폰케어 액정안심보험’을 선보였다. 오프라인 방문 없이 고객이 가입하고자 하는 휴대폰의 시리얼넘버와 외관을 촬영한 동영상으로 업로드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영상을 스캐닝하고 파손 여부를 확인해 보험 가입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보험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보험시대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디지털 트렌드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과거의 소비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하며 코로나가 바꿔 놓을 새로운 세상을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과 함께 몇 년 전부터 밀려오고 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보험 서비스 적용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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