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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반기 초고화소 이미지센서로 `소니` 추격

  • 관리자 (kiso)
  • 2020-05-26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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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1억5000만 화소 이상의 이미지센서(카메라 등을 통해 들어온 외부 이미지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주는 반도체)를 내놓으며 업계 1위인 소니 추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미 2억5000만 화소 이상 제품의 개발에 착수하는 등 기술로 소니를 압박하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이미지센서는 놓칠 수 없는 사업인 만큼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불활실성에도 투자와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작년 1억 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 양산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초고화소 차세대 이미지센서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카메라용에서는 1억화소를 훌쩍 넘는 제품 등도 나와 있지만 모바일용 이미지센서로 1억화소를 돌파해 이를 양산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었다. 최근 미국 IT 전문매체 톰스가이드는 "삼성전자가 최근 1억50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 개발을 완료했고, 2억5600만 화소 이미지센서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올해 4분기 삼성전자가 개발한 1억 50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최초로 탑재할 계획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제품 개발과 화소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향후 이미지센서의 방향성을 `초고화소` 제품으로 잡고 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맞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미지센서 기술력 경쟁에서 `초격차`를 확보해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부터 적극적인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에 고화질 카메라를 여러 대 탑재하는 추세에 따라 1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으로 2분기 이미지센서 시장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에는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가 예고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9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겠지만 고화소 멀티 카메라 중심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시장 수요가 줄어들더라도 이미지센서 공급이 과잉된다기보단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더 많은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관련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2개 이상의 `멀티 카메라`를 후면에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체 출하량의 77%를 차지해 전년동기의 54%보다 크게 높아졌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인공지능(AI), 5G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의 진전도 이미지센서 수요를 늘릴 수 있는 요소이다.

다만 올해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할 경우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는 올해 이미지센서 시장 규모가 206억달러로 전년 대비 7%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작년 이미지센서 글로벌 시장 점유을은 소니가 49.1%, 삼성이 17.9%(작년 기준)로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삼성은 2018년(20.7%)에 비해 점유율이 소폭 낮아졌고 소니(48.9%)는 올랐다. TSR은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올해 21% 수준으로 올라 소니(48%)와의 격차를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기술 초격차를 확대하면서 고객사를 차근차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전자제품 경쟁사인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LG 벨벳`에 삼성전자의 4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가 탑재한 것이 대표적이다.

작년 하반기 출시한 LG V50S에도 삼성전자 이미지센서가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샤오미를 비롯해 오포, 비보 등 다른 중국 제조업체의 프리미엄 제품에도 삼성 이미지센서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사람의 눈을 뛰어넘는 6억 화소 이미지센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사람 눈을 능가하는 6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포함한 무궁무진한 혁신을 위해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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