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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재편 카드업계...신한·삼성·국민카드 '언택트' 전략은?

  • 관리자 (kiso)
  • 2020-05-26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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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악화한 경영 환경과 코로나19로 앞당겨진 '언택트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생존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디지털 기반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점유율 1위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로 얼굴인식 결제 '신한 Face Pay'(이하 페이스페이)를 상용화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신한 페이스페이는 얼굴 인식을 위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생체정보 보호를 위한 각종 암복호화 기술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이 집약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등이 주도하고 있는 안면인식 시장 경쟁에 한국도 참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페이스페이는 얼굴 등록이 가능한 은행에서 카드와 얼굴 정보를 1회 등록하면 페이스페이 가맹점에서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한양대학교 내 신한은행 한양대 지점과 한양여대 출장소에 신한 페이스페이 등록 인프라를 설치하고 교내 식당과 CU 편의점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16곳에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결제 인프라 고도화 등 기술 개선 작업과 동시에 신한 페이스페이의 이용처를 늘려나가 얼굴인식 결제시장을 선도하고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결제 환경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한카드는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지난달 언택트 상담 서비스인 'Digital ARS’(이하 디지털 ARS)를 개시했다. 디지털 ARS는 고객센터로 전화 문의 시 모바일 홈페이지로 자동으로 연결돼 상담사 안내 없이 고객 스스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카드는 기존 디지털 상담의 어려움으로 꼽혔던 복잡한 회원가입 및 인증 절차를 개선해 고객이 소지한 카드 비밀번호 4자리 입력만으로 인증이 완료돼 즉시 상담을 가능케 했다. 디지털 ARS 서비스는 기존 상담사를 통해 처리되던 업무의 90% 수준까지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신한카드는 최근 자사 모바일 플랫폼 '신한페이판'에 스타벅스 오더 서비스를 추가해 언택트 소비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했다. 스타벅스 앱이 없어도 신한페이판을 통해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신한카드는 이달 초 한양대학교에서 페이스페이를 상용화하고, 구독경제에 특화된 Deep Once(딥원스) 카드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올 한 해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카드 비즈니스를 비롯한 금융업의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생존력을 확보하겠다는 사업 전략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국민카드는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로봇 자동화 기술(RPA)을 활용한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업종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지불 결제 수단을 확대하는 등 고객별 맞춤형 결제 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카드는 기존 범용(Mass) 마케팅 중심에서 데이터 수집∙정제∙정비 등 데이터 자산 정비 작업과 함께 AI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체계로 전환'에도 힘쓴다. 국민카드는 ‘실시간 마케팅 시스템(SOS)’과 AI 기반의 예측 모델을 활용해 고객 욕구에 최적화된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업종과의 데이터 융합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민카드는 올해 초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금융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데이터혁신부'에 '빅데이터개발팀'을 신설해 빅데이터 수집-저장-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자산을 정비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또한 '영업본부' 산하에 비대면 모집 전담 부서인 '온라인영업부'를 신설했으며, '디지털혁신부' 산하에 디지털 최적화 프로세스를 재정립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디지털거버넌스팀'을 새로 꾸렸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모든 업무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작은 혁신을 상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디지털 경쟁력 차별성을 위해 쉼 없는 신기술 도입과 함께 새로운 시각으로 트렌드를 읽고 시장을 리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 역시 디지털 기반 서비스와 프로세스 혁신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디지털 원스톱 카드발급 체계'를 업계 최초로 구축해 모바일 카드 발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바 있다. 본인 확인을 위한 상담원 통화 절차를 없애고 신청자가 입력한 내용을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심사를 진행해 삼성카드 고객들은 야간이나 주말에도 즉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AI 기반 상담 서비스인 '챗봇 샘'을 오픈했다. 챗봇 샘에서는 ▲카드추천 및 신청 ▲이용내역 조회 ▲즉시 결제 신청 ▲결제 정보 조회 및 변경 ▲금융상품 신청 ▲가맹점 조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디지털 채널이나 콜센터를 통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맞춤형 챗봇 메뉴로 제공하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도 추천해준다.

또한 삼성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삼성카드+앱카드 앱을 통해 스타벅스 오더 서비스를 선보여 모바일 주문·결제 혁신을 이끌었다. 삼성카드 고객들은 별도의 스타벅스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삼성카드+앱카드 앱에서 스타벅스 음료를 주문, 결제하고 매장에서 수령만 하면 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스타벅스 오더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O2O 서비스 이용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이미 2016년 7월 업계 최초로 온라인 자동차 금융 '다이렉트 오토'를 선보이는 등 카드업계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 다이렉트 오토는 온라인 완결형 다이렉트 프로세스를 적용해 모바일 원스톱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 출시로 삼성카드는 오프라인 자동차 금융 시장을 소비자 중심의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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